안녕하세요.(끝까지 읽어주세요~~~!!)
개천절에 남이섬에 다녀왔어요.
애들 아빠가 일을 하는 바람에 전철을 이용해 남이섬에 갔답니다.
날씨도 좋고 가는 길은 즐거웠답니다. 남이섬에서 신나게 놀고 난 후 만족을 하고 집에 돌아가려고 나왔는데
버스와 택시 줄에 사람들이 엄청 기다리고 있더라구요(오후 6시쯤..)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 후에 버스가 오니 "버스타고 가실분은 앞으로 나오세요"라는 말에 버스를 타려고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 타지 못 했답니다. 다시 택시줄로 돌아가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버스를 기다리기로하였답니다.
시간상으로는 7시 20분에 도착한다고 되어있더라구요.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희는 유치원생2명과 초등 저학년 아이가 있어 걸어가기엔 좀 멀다 싶어 조금만 기다리자 하며 기다렸답니다.
밤이 되니 너무 추워지더라구요.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도 화를내며 걸어가기 시작하더라구요.
30분이 되도 차가 안와서 터미널에 전화를 했더니 휴일이라서 그러니 이해해달라며
차가 너무 막히면 남이섬에 차가 안들어 올수도있다고 말하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아이들과 떨고 있던 시간이 너무 억울하면서요...
휴일이라 차가 막히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오기로한 버스는 와야지요. 더 중요한 건 못 오게 될 경우 남이섬측에 연락을 해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했어야지 아무 대책도 없이 길이 막히면 버스가 안들어 온다니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터미널에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무작정 더 기다리고 있었겠지요. 마냥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추위에 떠는 아이들을 보니 더 화가 났답니다.
택시줄도 너무길어 그냥 걸어가자 하고 걸어갔어요. 걸어가는동안에도 버스는 보이지 않더라구요.젠장!!
진작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걸어갔어도 벌써 서울에 도착할 시간에 저흰 가평역에 도착했답니다.
추위에 떤 아이들은 감기에 걸렸구요. 지금도 콧물나고 기침하는 아이들을 보면 화가납니다.ㅠㅠ
즐거운 여행지에서 교통 불편은 이해하고 차가 막히는 것도 이애하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안오면 안오나보다 생각하라는 사고
방식이 너무 어이없답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아닙니까? 관광지가 된게 1~2년 일도 아닌데 아무런 대책도 세워놓지 않고 이렇게 무방비 상태라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차없이 놀러가는 사람들은 어디 서글퍼서 남이섬 오겠습니까.......
제가 화가 나서 이글을 쓰기도 하지만 다음에 저희처럼 이런 일을 겪는 사람들이 없길 바래서 입니다.
유명관광지다운 면을 보여주시고 이부분은 꼭 대책을 마련해주셨으면 합니다.
- 선착장 앞 버스와 택시승강장 안내표지판
- 버스와 택시 줄서는 곳 구분 (좀더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
- 버스가 못 올 경우 전달
- 걸어가는길 너무 어둡더라구요. 가로등
남이섬을 찾는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발전되는 가평이 되었으면 합니다.